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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1. 2018. Wed.

Date : 2018. 11. 1. 04:32 Category : Log,/Folios

전화기가 느려 바꾸고 싶다는 생각만하다 도저히 못 쓰겠다는 생각을 하자 새 공기계가 찾아와 자리를 바꾸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음.

잘 부탁함

야식으로 채끝등심. 무조림, 무생채 나물, 깍두기로 가을 무만 줄기차게 먹었고 단백질은 달걀 뿐인 식생활을 했더니 생리가 시작하기 무섭게 근섬유 단백질을 찾았다. 균형은 중요하지 .. 철분도 챙겨야겠다.

마리네이드 스테이크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 아니, '생각하게 된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얼마 전 잠자리에 누워 지난 대화를 떠올렸다. 그의 대답은 특별할 것 없는 한 마디였고 어떤 인상이 남아 그 당시의 의미를 가졌다. 그런데 다시 갑자기 깊이를 가지고, 왼쪽 갈비뼈 아래에서부터 흘러나왔다. 눈물이 흐르면서 그 자리가 스르륵 풀려 다 울었을 즈음엔 흉추 부근까지 풀린 느낌이었다. 실로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텅 빈 감각으로 잠에 들었다. 다음 날, 한 동안 고생하던 위가 나았다. 유동식과 발효 양배추 엑기스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밥을 먹게 되었다. 컨디션도 나아져 처리해야 할 일을 구획하고 멀리했던 랜선을 드나들며 사람 만날 생각도 조금씩 하고.

뭐였냐고? 글쎄, 대화에서 파생된 의미나 깊이는 아니다. 재해석도 아니고 그저 단순하고 당연하게 그 자리에 있던 것을 보게 되었을 뿐. 나에게 필요한 건 나 자신이라는 것 외에, 따뜻함. 따뜻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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