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t Moss Green

파버 카스텔 병잉크 모스 그린색이다. 오 .. 나도 사진 좀 잘 찍었으면.
당분간 헤즐넛 브라운에서 갈아탈 예정. 필사 사진 절대 올리지 않을 것이다. 악필

진하지 않으면서 담도가 높은 잉크를 찾았다. 세일러 극흑은 펜촉을 상하게 하고 몽블랑이나 라미는 흐리다. 정확히 말해 담도가 낮고 마를 수록 옅어진다. 파버 카스텔 카트리지는 자사 제품만 호환 되는데 내가 정착한 펜은 같은 브랜드가 아니다. 병잉크가 더 다양하게 나와 반가웠다. 가까운 핫트랙스에는 안 들어온다고 하여 주문해 받을 수 없는지 요청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몇 달 후에는 된다고 했다.

이 라인으로는 나오는 것마다 정형화된 단색이 아니라 묘한 느낌이 난다. 정직한 흑청적록갈색을 좋아한다면 거슬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유행을 타는 색감도 아닌데 헤즐넛 브라운은 커피향이 날 듯한 나무의 느낌이 나고 모스 그린은 정말 이끼의 느낌이 난다 !! 그리고 무엇보다 마를 수록 담도가 높아지는 게 너무너무 좋다.